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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을 고리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발 빠르게 학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는데요.

문제는 저조한 참여율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는 상황에서 학원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보습학원.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초등학생 수강생으로 급속히 번져 사흘 만에 4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태권도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 등 20여 곳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이달 초부터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대전의 경우 검사 대상자가 만 3천5백여 명인데, 이 가운데 지금까지 4.2%만 검사에 참여했습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검사) 대기 시간도 길고, 검사받다가 다른 확진자하고 동선이 겹치거나 할까 봐..."]

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면서 선제 검사의 필요성은 더 커지는 상황.

학원을 관리 감독하는 교육청도 난감합니다.

[정윤희/대전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과 사무관 : "생각보다 참여율이 낮은 데,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서 (학원)연합회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참여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이 고작 1.1%에 불과하고 행정명령까지 내려 의무적으로 검사받도록 한 서울마저도 참여율이 3.2%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2학기 전면 등교도 장담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