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추락에 미국 에너지업계 해고 속출_정량적 베타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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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유 공급과잉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미국에서 에너지업계 근로자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된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직원들이 길거리에 속속 나 앉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GE 오일 앤드 가스'를 포함한 텍사스 주의 3개 원유 서비스업체가 감원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계열사로 원유 생산 장비를 만들어 온 GE 오일 앤드 가스는 텍사스노동위원회에 33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해고 대상은 관리직원의 45%에 해당하며, 3월에 차례로 해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해고 계획과 관련해 무디스 투자자서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생산업체들이 비용을 줄인 것이 이 회사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충격을 완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텍사스 주에 있는 2개의 다른 원유 생산 서비스업체들도 감원 계획을 노동 당국에 통보했다. 래리어트 서비스는 서부 텍사스의 페르미안 베이신에서 일하는 근로자 265명을 줄이겠다고 알렸으며, 트라이칸 웰서비스는 125명을 해고하고 아울러 롱뷰에서의 영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 서비스업체들은 직접 원유를 생산하지 않지만, 원유 생산업체에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원유 서비스 업계의 감원은 미리 예고됐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 생산업체들이 자본투자를 줄이는 데 따라 감원을 하지 않고는 경영난을 버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미국의 주요 원유 서비스 업체들이 감원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석유 서비스 전문 기업인 슐룸베르거가 전체 인력의 7.5%에 해당하는 9천 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베이커 휴즈도 3월 말까지 직원의 11.3%인 7천 명을 해고할 계획을 내 놓았으며, 핼리버튼도 해외 사업장에서 1천 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주와 멕시코만 지역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에너지업계 종사자들의 감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최근 생산 감축 기대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 6월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작년 6월에 배럴당 117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는 이날 5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달러선에서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