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 석유공사 사장 고발…‘1조 3천억’ 손실_쓰리 카드 포커 플러시 쓰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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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캐나다 자원개발 회사 '하베스트사' 인수를 주도하며 1조 원대 손실을 입힌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산업부에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전직 공공기관 장에게 자원개발 관련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것은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석유공사는 캐나다 자원개발 회사인 '하베스트'를 4조 5천 6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당 7.3 캐나다 달러였던 주식을 10 캐나다 달러로 과대평가해 3천 백억원이나 더 줬습니다.

여기에 하베스트사의 부실 정유 계열사까지 1조 3,700억원에 떠안았습니다.

그런데도 자체적으로 실사 한번 없이 미국 메릴린치사의 보고서만 보고 나흘만에 투자를 결정한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강영원(전 석유공사 사장/10월 23일 국감) : "이사회 통과가 되는 전제조건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강 전 사장은 이사회 승인을 위해 사업추진 계획서까지 허위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적자를 못견딘 석유공사는 부실 계열사를 결국 미국 투자은행에 헐값에 팔아 1조 3천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정경순(감사원 공공기관 감사국장) : "성과 목표로 제시됐던 M&A 목표가 있었는데, 진행 과정에서 그것이 달성하기 어렵게 되자, 이 하베스트를 무리하게 인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강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정부가 손해 배상까지 청구하도록 해 민형사상 책임을 모두 물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