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잡은 ‘헬프폰’…6분 만에 붙잡혀_인터넷으로 돈 벌기 구글_krvip

강도 잡은 ‘헬프폰’…6분 만에 붙잡혀_더스틴 호프만 카지노 영화_krvip

<앵커 멘트>

부산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불과 6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화기를 들면 자동으로 신고가 되는 헬프폰이 검거를 도왔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와 종업원을 마구 때리고 현금 39만 원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잠시 뒤 곧바로 경찰관이 출동했고 강도의 인상착의를 파악합니다.

5초 이상 수화기가 떨어져 있으면 경찰서 상황실에 자동으로 통보가 되는 헬프폰으로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종업원 박모 씨는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도 발로 전화기를 차서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녹취> 박OO(편의점 종업원) : "눈에 잘 띄는 곳에 있고 발로 치기만 해도 바로 신고가 되기 때문에 빨리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곧바로 인근에 있던 순찰차에 수배를 내리고

<녹취> 경찰 무전내용 : "인상착의가 178~180cm 가량... 청색 점퍼에 검정색 바지.."

400 미터 가량을 달아나던 용의자 33살 김모 씨는 도주 6분 만에 앞을 막아선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공기병 경위(부산 서부경찰서 아미파출소) : "헬프폰으로 빨리 신고가 됐고 저희가 빨리 출동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해서 인근을 수색해 피의자를 잡았습니다."

종업원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발빠른 출동, 위기상황을 신속히 전파해준 헬프폰의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 놓칠 수 있을 법한 강도사건을 막았습니다.

KBS 노래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