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일본 겨냥 “무역 보복 조치 철회하고 불확실성 제거해야”_베토 게데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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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21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강경화 장관은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방적인 무역 보복 조치를 철회하고 역내에 확산되고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날 오전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회담에 나선 가운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악화되는 한일 관계가 핵심 대화 의제로 올랐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3국 간 협력도 확인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한중일의 신뢰 관계는 협력의 중요한 기초"라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3국간의 공조를 강조하고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 개국 (G20) 정상 회의에서 중심 의제가 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의 과제에 한중일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웃나라인 3국간에 모순과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건설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대화를 통해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을 것이 관건"이라며 한일 양국에 양보를 호소했습니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2016년 8월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한중일 정상 회담이 처음 열린지 2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에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중일 외무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3국간에 의사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한일 외교장관들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3주 전 싸늘하게 헤어진 뒤 다시 마주하게 되는 한일 외교 수장들은 약 30분 정도 짧게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