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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자 소수 인종 출신으로 미국 부통령에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은 자신이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한국 시간 오늘(8일) 오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앞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신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이 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것은 "야망을 품고 꿈꿔라.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그리고 단지 그전에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방식으로 너 자신을 보라. 그러나 우리가 너의 모든 발걸음마다 박수를 보낼 것이란 것을 명심하라"라고 격려했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또 2009년 별세한 모친에 대해 "그녀가 19살에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 아마도 이런 순간을 그다지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녀는 미국은 이런 순간이 가능한 나라라고 깊이 믿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현재 처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사람들이 겪었을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 비탄, 슬픔, 고통, 우려, 그리고 투쟁. 하지만 우리는 또한 당신의 용기와 끈질김, 당신 영혼의 관대함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연설 첫머리에서 올해 7월 별세한 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보장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만큼만 강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결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데에는 희생이 따른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는 기쁨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아프리카계와 남아시아계 혈통의 소수 인종 출신 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1964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56세인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어머니는 인도 출신 암 연구자입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 검사장과 주 법무장관을 거쳐 2016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흑인 여성이 미 연방 상원의원이 된 사례는 캐럴 모슬리 브라운 의원에 이어 두 번 쨉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 8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