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풍속경찰’ 제재…“히잡 미착용 여성 죽음에 책임”_고양이 팝스타는 진짜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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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받다 의문사를 당한 이란 여성의 죽음과 관련해 이란 경찰과 간부 등을 제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현지시각 22일 이란 여성에 대한 학대와 폭력, 평화로운 시위에 나선 이란인의 권리 침해를 이유로 이란의 풍속 단속 경찰(morality police)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OFAC은 풍속 단속 경찰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구금됐다가 지난 16일 숨진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FAC은 풍속 단속 경찰, 정보보안부(MOIS), 관련 육군 부대 등 이란 치안 당국의 지도부 7명도 제재했습니다.

OFAC은 이들이 이끄는 기관들이 평화로운 시위대와 시민사회, 반체제 인사, 여성 인권 활동가 등을 진압하는데 일상적으로 폭력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는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17일 시작돼 확산하고 있으며 치안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는 등 강경 진압하면서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OFAC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과 기관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은 이들과 더 거래할 수 없습니다. 제3국의 개인·기관도 미국 금융망을 이용해 이들과 거래하면 제3자 제재를 받게 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