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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경미한 움직임만이 관찰되고 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2∼4차 핵실험을 연속 실시했던 북쪽 갱도 앞에 트럭과 차량 또는 인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SIS는 "북한이 지난달 중순 5차 핵실험을 암시하는 핵탄두 실험을 선언한 이래 핵실험장에서는 상당한 숫자의 차량과 장비가 관찰됐지만 22일부터 25일 사이에는 그 같은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터널에서 폐석 더미로 이어지는 궤도 위에 손수레들이 놓여 있으며 터널 입구 앞에 손수레 또는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가 관찰됐다고 ISIS는 설명했다.

ISIS는 "손수레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핵실험장의 외부적 움직임이 줄어든 것은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차량과 인력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던 이곳에서 외부적 활동이 줄어든 것은 북한이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끝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