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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청구한 감사를 실시하고, 함께 의혹이 제기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개 기관을 직권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30일) 공익감사청구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정부 업무추진비 사용 적정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가 청구되지 않았더라도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 다음 달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대상인 정규직 전환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997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국제공항공사 1648명, 한전KPS 246명, 한국산업인력공단 163명입니다.
감사원은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특혜 여부를 비롯해 노조와 협약의 적법성, 상급기관 지도·감독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또 52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청구한 업무추진비 감사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란이 된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기획재정부를 다음달 12일부터 보름간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점검 대상 집행 건수가 많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법무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감사원을 함께 우선감사하고, 나머지 기관은 이후 재무감사 또는 기관 운영감사 때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