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도 화학무기는 사용안해” 백악관 대변인 발언에 비판 잇따라_값싼 물건을 팔아 돈 버는 방법_krvip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히틀러 관련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1일) 열린 브리핑에서 "히틀러조차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정도로는 타락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히틀러가 강제수용소에서 청산가리인 시안화물을 이용해 유대인을 학살했다"고 지적하자 스파이스 대변인은 "사린가스에 관한 한, 히틀러도 아사드가 한 것처럼 자국민을 상대로 사린가스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파이스 대변인은 이어 "히틀러는 유대인을 홀로코스트센터로 데려갔지만, 아사드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마을 한가운데 화학무기를 떨어뜨렸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경시했다"며 스파이서 대변인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인 유대계 리 젤딘 하원의원도 "히틀러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화학전을 벌인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에 있는 유대인 단체 '상호 존중을 위한 안네 프랑크 센터'(AFC)는 스파이서 대변인이 홀로코스트를 부정했다며 그를 해고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스파이서 대변인은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아사드의 화학무기와 가스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밝히려고 했는데 실수로 홀로코스트에 대해 부적절하고 무신경하게 언급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