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1당으로” 황교안 출마 선언…‘도로 친박당’ 비판도_수족관 바닥에 누워있는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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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차기 전당대회가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한국당을 압도적 1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도로 친박당'이 되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과거로 퇴행하는 대한민국을 되살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압도적 1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은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죄우하는 등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위기의 나라를 지켜내려면, 제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돼서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대권 후보 등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합 정책 협의회'를 만들고, 당의 외연도 확대해 이른바 '빅텐트' 등 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홍준표 전 당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당이 도로 탄핵당, 도로 친박당, 도로 병역 비리당으로 회귀하게 둘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총리를 겨냥한 말로 풀이됩니다.

논란이 돼 온 출마자격과 관련해 오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출마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관용/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 "오늘 진지하게 논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안입니다."]

최종 의결권을 가진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 결정이 비대위에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해 관련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