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언제든”…정상회담 수시화되나?_포커 스타 수상 내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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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친구 간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필요할 땐 언제든 만나 소통하기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남북 정상회담이 정례화를 넘어 수시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이 한 달 만에 판문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번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이번엔 북측 '통일각'이 회담장소가 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처음이 아니죠! 4.27 회담 때도 명장면 중의 하나가 10초 동안 (문 대통령께서 북으로)깜짝 넘어온 거라고 많이 얘기들 하는데..."]

남북을 차례로 오고 가는 '셔틀 외교'가 한 바퀴 성사된 것으로, 4.27 판문점 선언 당시 언급된 '가을 평양 회담'에 앞선 깜짝 방북회담이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회담이 성사된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자', '좋다' 이렇게 했을 때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것도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듯 포옹이 세 차례나 이어지고, 다시 또 손을 꽉 잡은 후에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은 마무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번처럼 격식 없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7일 청와대 기자회견 :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SNS를 통해 '상상 이상의 전개'라며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넘어 수시화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성사된 판문점은, 이제 남북 외교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