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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에 갈 자원봉사자를 모은 인터넷 카페 40대 회원이 교통비 수백만원을 미리 거두어 잠적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기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여섯 시 서울 덕수궁 앞. 기름 제거 자원활동을 가려던 사람 백 여명이 태안으로 떠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러나 봉사자 모집공고를 냈던 권 모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버스기사도 요금을 받지 못했다며 사람들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버스가 가버리더라고요..8시 반까지 거의 대부분 궁앞에서 그냥 같이 얘기하고 그동안 경찰도 왔다가고..." 권씨는 교통비 명목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한 명당 만 5000원의 돈을 받아 자신의 통장에 관리 해 왔습니다. 돈을 입금한 사람은 모두 500 여명, 액수는 800만원이 넘습니다. <녹취> 권00(피해자) : "힘든 사람들한테 갈려고 하는 건데 그걸 가지고 가셔버렸으니까 그것 때문에 좀 더 화가 나기도 했죠." 권씨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일부터. 모금액수가 커지자 카페 회원들은 어젯밤 회의를 열어 모금된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권 씨는 회의에 나오지 않았고 연락마저 끊겼습니다. 이 카페에는 회장이 돈을 들고 도주했다는 비판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카페회원 박상정씨 등 5명은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권 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