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과세수 10조 육박…추경 재원 1조 내외”_인터넷으로 돈 버는 게 효과가 있어_krvip

“지난해 초과세수 10조 육박…추경 재원 1조 내외”_승리한 섬 기록_krvip

지난해 초과 세수가 10조 원에 육박하면서, 추경예산에 활용 가능한 재원도 1조 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조규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국고금 결산 잠정결과 지난해 초과 세수가 9조 원대 후반에 달했다"며 "세수 호조세 지속으로 적자 국채 발행 규모가 감소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8%대를 유지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초과 세수가 9조 원이 넘었고, 세외수입(5천억 원)과 이월(1조 5천억 원), 불용(3조 9천억 원) 등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적자 국채 8조 4천억 원 규모를 발행하지 않아 일부 수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년도에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은 6조 원 내외로 추정됐다.

조 차관보는 "세계잉여금에서 지방교부금 정산 및 채무상환 등을 빼면 세입 이입 또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1조 원 내외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정집행과 관련해 조 차관보는 "1분기 31%, 상반기 58% 집행할 계획인데 추가여력 확보를 위해 자금계획은 1분기 39%, 상반기 59%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방에 내려가는 교부금은 1분기에 33%, 상반기에 60% 배정하고, 세계잉여금도 조속히 정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조기 집행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 국토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중 31.7%, 국토부 산하 9개 기관 예산의 31.5%가 1분기 조기 집행된다. 고용부 일자리 예산의 30% 이상도 1분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올해 예정된 정책금융과 의료, 보건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은 최근 대통령 탄핵 등 국정 공백 사태와 경기 위축 등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차관보는 "정책환경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내 기능조정 방안 발표를 특정하지 않고 연내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천조 원을 돌파한 국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각 부처의 장에게 관리·처분권이 있는 특별회계·기금 소관 국유재산도 기재부에서 직접 관리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재부는 국유재산 총괄청으로 일반회계 재산만 실태점검을 하고 있는데, 시범적으로 교특회계, 군인복지기금 등 4개 특별회계 및 2개 기금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 차관보는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대비 16% 감소, 금연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경고그림 표시 담배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되면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