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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한복판에 강남지역의 난지도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자연녹지로 일체의 건축행위가 금지된 곳에 대규모 판자촌이 형성돼 있고 환경은 훼손돼 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개발가능성을 노려 투기꾼들까지 몰리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의 상징처럼 돼있는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앞에 정 극단의 빈민촌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허파인 대모산 바로 아래인 이곳은 자연녹지여서 일체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다닥 다닥붙은 판자집들이 천 5백여채나 됩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그래서 3천여명 주민 대부분이 주민등록조차 없습니다. 이웃이 죽어나가도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 주민 : "2,3일 지나서 사람들이 노인네가 어떻게 됐나 와보니까 돌아가셨더라고요" 불법건축물에 제대로 된 상하수도 시설이 있을리 없어 환경오염문제는 아주 심각합니다. 산 아래 자연녹지는 완전히 훼손됐고 오염은 그린벨트인 산정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주변에는 이렇게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예산을 들여 관리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서영원 강남구 의회 의원 : "연간 4.5억원,혈세를 들여서 용역업체에 맡겨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젠가 개발될 거라는 기대감은 이곳을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판자집 입주권을 사고파는 정보지가 버젓이 나돕니다. 땅 주인도 아닌 사람들이 만든 가짜 거주민 증명서가 수천만원에 거래됩니다. 그러나 관리의 최종 책임자인 서울시는 이런 실상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득범(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현재 현황 파악이 안돼 있다." 자연녹지이면서 녹지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이곳에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