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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연을 한 러시아 록밴드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러시아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복면을 한 여성들이 성당 제단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노래도 부릅니다. <녹취>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러시아 정교회의 '구세주 성당'에서 벌어진 러시아 록밴드 '푸시 라이엇'의 깜짝 공연입니다. 록밴드는 푸틴에 반대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항변했지만 러시아 검찰은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 행위'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고, 법원도 (징역형을 선고하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터뷰> 미하일(모스크바 시민) : "여성 가수들이 신성한 교회 제단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야권 등은 푸틴 대통령을 비방한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례적으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고, 세계적인 팝가수 마돈나 등도 푸시 라이엇을 지지했습니다. 무죄를 주장하는 국제 연대집회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리디아(모스크바 시민) :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고 정부와 교회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 현실에서 (정당한) 의사 표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판결을 놓고 벌어지는 예술 표현 자유에 대한 논쟁은 반 부틴 정서와 맞물리면서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