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합동드론사령부 조기 창설, 스텔스 무인기 개발 박차”_베티스 팀_krvip

우리 군이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을 위해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 창설하고, 스텔스 무인기도 연내 생산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군 당국은 우선, 무인기의 감시 정찰뿐 아니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할 계획입니다.

군 관계자는 “드론사령부의 작전운용 개념이나 지위구조, 편성,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추진할 예정”이며, “필요한 검토 과정은 많지만, 이른 시일 안에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 무인기 격추를 위해, 드론으로 무인기를 격추하는 타격 체계를 조기 확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재 군단급과 일부 대대급에 도입된 무인기뿐만 아니라 스텔스 무인기 등 탐지가 어려운 소형 무인기를 연내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무인기에 대한 기술 개발을 과거부터 자체적으로 해오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우리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는 발사대를 이용해 이륙했고, 변칙 기동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 소형 무인기는 활주로가 아닌 발사대를 사용한 이륙 방식으로 운용돼 침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하기 어려워 기습 침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에 침범한 소형 무인기는 형태는 과거 무인기와 비슷했지만, 구간별로 속도나 비행 고도를 변칙적으로 운용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무인기의 레이더 반사 면적이 상당히 작아서 우리 대공 감시 자산으로 계속 탐지하거나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무인기인지 풍선인지 새떼인지 식별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군은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탐지부터 추적, 타격 필수 자산 배치와 운용을 일부 조정한 데 이어, 개선된 소형 무인기 대응 작전 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합참 주관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합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