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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경복궁 앞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외교팀 김대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영결식 장소 등 장례절차가 잠정 결정됐죠? <답변> 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례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치르기로 잠정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경복궁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종 결정은 내일 이뤄집니다. 구체적인 장례절차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29일 오전 6시, 봉하마을에서 발인식을 갖고, 오전 11시에는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가진 뒤 서울 인근 화장터에서 화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장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삼우제가 진행된 뒤 안장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질문>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서울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죠? <답변> 민주당은 오늘도 노 전 대통령이 떠난 자리를 지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역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서울역사 박물관을 잇따라 찾아 조문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경찰이 덕수궁 대한문 앞을 차벽으로 막아놓고 국민들의 자발적 추모를 막고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시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참여정부의 성과 등 업적에 대한 평가도 시작했습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입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민주주의와 평화, 서민과 중소기업 함께 평화롭게 살아야할 우리 민족 등 당시의 태산같은 업적을 몽매한 우리가 이제 막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민주당은 장례가 끝난 뒤 백서 발간과 추모사업 진행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조문을 못하고 돌아왔죠? <답변> 어제 호주에서 급히 귀국한 박희태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들과 함께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지지자와 마을주민들에게 막혀 발길을 되돌렸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내일 오전 서울역사 정부 분향소를 방문해 공식 조문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광재 의원과 강금원 회장 등 생전에 고인과 가까웠던 구속수감자들의 구속집행을 일시 정지해줄 것과 함께, 노건평 씨의 경우 삼우제 때까지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해 줄 것을 법원과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막 출범한 한나라당 쇄신특위도 고인을 애도하는 뜻에서 국민장이 끝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일각에서 정부 책임론이 일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은 최대한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질문> 자유선진당도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죠? <답변> 자유선진당도 전국 당사에 근조 현수막을 걸고 국민장이 끝날 때까지 정치일정과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오늘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검찰 조사의 적절성을 진지하게 가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총재의 말입니다. <녹취>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검찰의 공정한 정립을 위해 조사가 필요 이상으로 집요했거나 장기간 연장돼 불행을 초래한 원인이 됐는지 규명돼야 한다." <질문> 정부가 마련한 서울역사 합동분향소에 정치권 인사와 고위 관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한명숙 전 총리가 분향을 시작으로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한승수 총리에 이어 정정길 청와대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비서관 전원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정계 원로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았다 상황의 여의치 않아 발길을 돌렸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도 정부 분향소에서 조문을 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과, 임채진 검찰총장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질문>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민원로회의가 열렸는데, 원로들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나요? <답변> 국민원로회의는 대통령 자문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했고 각계원로 58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원로들은 한결같이 지금은 화합해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현승종 전 총리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화합해서 새출발을 해야한다고 말했고,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노 대통령의 경륜을 아쉬워했습니다.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는 노 대통령 서거는 바른 말을 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