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7-7-7 가족입니다” _페이스북에 내기_krvip

“우리는 7-7-7 가족입니다” _제한된 포커 토너먼트 플레이_krvip

공군 한건수 군무원, 7남매 집안 부부가 7남매 키워 가정의 달을 맞아 7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난 남편과 아내가 만나 역시 7남매를 낳아 기르는 군무원 가족이 화제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에 근무하는 한건수(42) 군무원(주사)과 그의 아내 김동년(40) 씨는 각각 7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들의 자녀 또한 7명이다. 7남매 중 셋째인 한 주사는 1993년부터 공사 수송대 차량정비반에 근무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해 공사에서 선정하는 '칭찬주인공'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1996년 당시 공사 수송대장이던 김동준(50.공사31기.당시 소령) 대령의 여동생을 소개받아 결혼에 성공했다. 부부 모두 어린 시절 농촌에서 7남매의 대가족으로 생활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고 자신들도 7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게 됐다고 한다. 자녀는 정미(14), 승희(12), 정아(10), 연주(6), 수진(4), 진경(3) 등 딸 6명과 한 살된 아들 덕희까지 7명이다. 부부가 집을 비울 때면 큰딸 정미와 둘째딸 승희가 동생들의 먹을 것을 챙겨주고 목욕도 시키며 기저귀도 갈아준다고 한다. 정미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면 모두 신기하게 여긴다"며 "집에 놀러 오겠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7남매의 군기반장인 승희 양은 "동생들이 울거나 고집을 부릴 때는 힘들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아내 김 씨는 남편의 가업인 인삼 재배업을 이어받아 일하면서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동아인재대학 사회복지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틈만 나면 청주지역아동센터와 요양원 등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도와 노인 급식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성실히 일해온 탓에 결혼 7년 만에 집을 두 채 장만한 한 씨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최근 고향인 충북 괴산에 사과나무 묘목 100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남편 한 씨는 "남들은 홀어머니를 포함한 10명의 대가족을 부양하기 힘들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가장으로서, 공군 가족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내 김 씨는 "사과나무를 키우며 자녀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줄 것"이라며 "사회복지학 공부를 마친 후 '사과 재단'을 만들어 복지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 부부의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