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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폐쇄 조치한 자국 내 러시아 외교공관에서 러시아 국기를 철수한 사건이 양국 외교 분쟁의 추가적 빌미가 되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당국은 11일, 전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워싱턴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 건물 등에 게양돼 있던 러시아 국기를 철수시켰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이같은 미국 측의 조치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워싱턴 무역대표부 건물로 러시아 국기를 즉각 되돌려 놓고 향후 유사한 행동을 방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동시에 미국 측에 단호한 항의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를 아주 비우호적 행보로 간주한다"면서 "이같은 행보는 러-미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전 러시아 총영사관의 러시아 국기가 합당한 존중이 표시되는 가운데 내려졌다"면서 "국기는 건물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8월 말 샌프란시스코의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워싱턴과 뉴욕의 러시아 무역대표부 건물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러시아가 지난 7월 말 러시아 내 미 공관 직원 1천여 명 가운데 3분의 2를 축소하라며 미 외교관을 대거 추방 조치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이후에도 러시아가 임대 사용하던 뉴욕 무역대표부 건물을 제외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워싱턴 무역대표부 건물은 여전히 러시아 자산으로 남아있지만, 건물에 대한 통제권은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교보안국으로 넘어갔다.

러시아는 미국 측에 폐쇄 공관 반환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