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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에 반대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에 미 정가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매티스의 사임을 가리켜 "미국에 슬픈 날"이라면서 "매티스 장군은 대통령이 들어야 할 조언을 제공해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매티스 장군의 사임 편지를 읽었다"며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의 동맹을 해치며 우리의 적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련의 중대한 정책 실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이 매우 분명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커다란 슬픔으로 (사임)뉴스를 접했다"며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전하고 윤리적인 군사 조언을 제공해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야당인 민주당도 실망감을 피력했습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CNN에 "슬프고 충격적이다. 나는 그(매티스)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라며 "매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정의 대변자'로서 우리 다수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매티스는 이 행정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힘과 안정'의 상징"이라면서 "이번 주는 우리가 미국 정부에서 지금까지 목격한 가장 혼란스러운 한 주"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소속의 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최소한 그 방에 어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약간 평안할 수 있었는데 이제 존 켈리(전 백악관 비서실장)와 매티스가 떠났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외신들은 국방부를 포함한 군 안팎에서도 매티스 장관의 전격 사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퇴역 장군인 스탠리 맥크리스털은 CNN에 "매티스와 같은 헌신적인 애국자를 떠나게 만든 리더십은 모든 미국인을 멈칫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파네타도 "대통령은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 혼돈을 즐긴다"면서 "하지만 그가 늘 즐기는 혼돈은 미국인들에게 지옥을 만들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매티스 장관이 워싱턴 정가와 전 세계에서 "혼돈에 중독된 대통령에 맞선 안전장치"로 인식돼 왔다면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방위비를 더 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불안해하는 동맹국을 다독이는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매티스 장관이 사임 서한을 통해 '트럼피즘'(트럼프주의)과 그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