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를 정신병 환자로 둔갑 _폭음_krvip

감기환자를 정신병 환자로 둔갑 _제이포키 게임_krvip

⊙앵커: 일부 의사들의 허위 부당청구 행위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감기 환자를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5억여 원의 보험급여를 타낸 의사가 적발됐습니다. 황상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내과와 정신과를 겸한 의원입니다. 스트레스적 관점에서 증상을 대한다는 안내문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곳은 지난 9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진료한 환자 1만 1000여 명 가운데 9600여 명을 정신질환자로 해서 5억여 원의 보험급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실사 결과 대부분이 감기 등 내과 환자였고 정신과 환자는 1350여 명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장은 자신의 독특한 치료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원장: 행동인식 치료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감기에 걸린 거라고 얘기해 주죠. ⊙기자: 그러나 허위청구는 허위청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 많은 학생들이 제가 정신분열로 병원간 걸로 생각하면 어떻게 저를 신뢰하고... ⊙기자: 보건복지부는 원장 44살 홍 모씨를 고발하고 홍 씨가 운영하는 두 군데 의원에 대해서는 221일간의 업무정지와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정신질환자로 둔갑된 내과 환자의 보험급여 기록을 모두 정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