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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귀 동물들의 낙원 남미 갈라파고스 섬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 발전의 폐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세계 자연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우리나라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을 서둘러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 적도의 섬 갈라파고스.

해안의 왕자 이구아나와, 백년을 넘게 산다는 땅거북.

그리고 멀리 남극에서 올라 온 펭귄까지.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녹색의 숲에 들어선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시커먼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20여년 간 섬 체류인원이 급증하면서 용량 늘리기에 급급해왔습니다.

<인터뷰> 마르코스(갈라파고스 전력회사 사장) : "갈라파고스에서는 현재 연간 3백만 갤런(1,140만 리터)의 디젤유를 소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4백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에 신음하던 갈라파고스가 미래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아시아 우방국 한국의 도움을 받아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호(코이카 소장) : "디젤발전소를 없애고 신재생에너지를 쓴다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 갈라파고스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적도의 태양과 바람을 활용한 한국의 기술이 탄소 제로를 꿈꾸는 해양동물의 낙원 갈라파고스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