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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주도로 가스수출국 기구가 결성됐습니다. 서방 등 소비국가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카타르 등 가스수출국포럼 12개 국가들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열고 기구 결성에 합의했습니다. 사실상의 가스 OPEC이 탄생한 것입니다. 본부는 카타르에 도하에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쉬마트코(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 "새 기구와 OPEC의 직접적인 제휴는 없으며, 가스 생산량 조절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구에 참여하는 16개 나라는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73%, 생산량의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방 등 소비국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처럼 담합해서 가스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디(르네상스캐피털 에너지전문가) : "가스수출국들은 가스 수출과 가격 통제 등의 조처를 할 수 있기를 바랄 것으로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새로운 기구가 OPEC과 같은 담합기구가 아니며, 자원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그동안 줄곧 가스 수출국의 카르텔을 주장해온 만큼 곧 천연가스의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