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틀째…대선 후보 공방 계속 _메시는 이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_krvip

<앵커 멘트>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대선이 두 달 앞둔 만큼, 어제와 마찬가지로 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양당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정 기자! (네, 김세정입니다.) 오늘도 역시 양당 대선 후보에 대해 서로 공세를 벌이고 있네요? <리포트> 네, 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건보료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은 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친이 친일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신당 강기정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건물 3곳을 소유하고 부동산임대업을 하면서 올린 소득을 연간 9억 원 이상 축소 신고해 막대한 규모의 건보료와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세무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검증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행자위 국감에서 정 후보의 부친이 일제하에 5년 동안 금융조합 서기로 근무했다며, 부친의 친일 행위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가 진행중인 3기 조사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정윤재, 김상진 관련 의혹 등 '권력형비리' 공방과,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 NLL 문제 등도 논란의 핵심이 됐습니다. 한편 BBK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증인 강행 채택 문제로 파행을 겪어오던 국회 정무위원회는 신당과 한나라당 간사 합의로 간신히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개의도 못한 파행 책임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병석 위원장의 사과와 증인 채택 무효를 선언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은 당연히 다뤄야 될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등 양당 간에 공방을 벌이며 피감 기관들에 대한 감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