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슝안신구’ 특구 지정 소식에 집값 폭등_베토 카레로 세계의 온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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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베이징 남쪽에 특구를 지정해 개발에 나섭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집값이 폭등하자, 정부가 거래를 금지하고 투기 단속에 나섰습니다.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남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허베이성의 슝안신구.

중국 국무원은 이 곳을 수도권 특구로 지정해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발 면적이 홍콩의 2배인 2천 제곱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인터뷰> 펑쿠이(도시개발 중국센터 소장) : "(슝안신구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생태 환경도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선전과 상하이 푸동에 이어 친환경 녹색 특구로 개발해 시장과 학교,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월 이곳을 미리 시찰한 뒤 낙점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 투기꾼들이 몰려들면서 하룻밤 사이에 집값이 두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구입 희망자 오늘 아침에 여기에 왔어요. 투자 기회가 있나 보려고요."

당국은 긴급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를 중지하고 전입도 금지했습니다.

또한 투기 단속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선전시 서기를 슝안신구를 관장하는 허베이성 부서기로 이동시켰습니다.

슝안신구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