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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이번엔 국회로 가봅니다.

안다영 기자, 민주당 분위기가 좋지 않았겠어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27일) 아침 9시 반쯤 회의중에 압수수색 소식을 전해들었는데요,

지도부도 당혹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식 논평이 12시가 다 돼 나왔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압수수색은 유감이다, 우려를 표한다,

이런 표현들이 담아 공식 입장을 냈는데, 이례적인 여당 논평이었습니다.

압수수색 배경이 뭔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검찰이 사실 관계를 밝혀주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왔는데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공식논평 전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에서 도리어 빠른 시일 내 수사해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투명 공정하게 수사하면 된단 생각."..]

[앵커]

한국당은 여당과 반대 분위기일것 같은데 그렇지만도 않았다면서요, 특검 주장까지 나오고, 한국당 입장은 뭔가요?

[기자]

한국당도 아침 회의 중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말 들어보시죠.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막 속보떴습니다. 두 갈래로 볼수 있습니다. 하나는 수사하는 시늉만 볼수 있고 하나는 진정한 수사 의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들어 후보자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의 수사의지를 의심했습니다.

수사중이란 이유로 자료 제출 등을 거부할 수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조 후보자 본인과 자택이 들어있지 않다,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특검이라는 강경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 일정은 어제(26일) 합의한 대로 확정됐죠?

이제 관심은 증인 채택일 거 같은데,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여야는 9월 2일과 3일, 이틀 청문회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데요,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모두 25명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핵심 증인이라며 조 후보자 딸과 부인을 포함시켰습니다.

민주당은 가족이 청문회 자리에 나온 선례가 없다, 저열한 정치 공세다, 라며 거부했습니다.

결국 오늘(27일) 합의는 불발됐는데, 내일(28일)까지는 확정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