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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을 케이스에 끼워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부 스마트폰 케이스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두 시간 넘게 휴대폰을 쓰는 현대인들 개성만점 스마트폰 케이스는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김정희(서울 강남구) : "스마트폰 자체는 비싼데, 핸드폰 케이스가 예쁘고 좀 고급스러운 사람들보면 좋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사야겠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스마트폰 케이스 30개중 6개에서 다량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은 유럽연합 기준치의 최대 9천 2백 배 2급 발암물질인 납은 최대 18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특히 큐빅이나 금속 등 장식품에 유해물질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오범조(서울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중금속이) 몸에 쌓이기 시작하면 빈혈 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점점 늘어날 경우에는 뼈나 신장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4천 8백만 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스마트폰 케이스의 국내 안전기준은 없습니다.

<인터뷰>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기준이 없고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제품 같은 경우는 (관리가 되지만) 휴대폰 케이스의 특성상 사용연령을 구분할 수가 없어서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에 해당 제품을 회수할 것을 권고하고 관련부처에 안전실태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