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절반 가까이 ‘뚝’…일본·동남아↑”_인쇄할 곱셈 수학 빙고_krvip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 여행객이 급감했다. 반면 다른 지역으로 떠난 해외여행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오늘(30일) 3월 1일∼5월 31일(출발일 기준) 중국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체 모두투어 여행객 가운데 중국 여행객 비중도 15.1%로, 지난해(32.6%)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반면 일본 여행객은 72%, 동남아 여행객은 66% 각각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동남아와 일본이 중국의 대체여행지로 부각되면서 사드로 위축된 중국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본의 경우 규슈, 대마도, 오사카가 인기가 많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그동안 눌려 있던 중국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여행 예약도 6월 이후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인다"고 전했다.

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194만 542명, 지난달에는 200만 3천943명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22.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