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초기 대응 부실…NSC 열렸어도 인지 늦어”_남성 룰렛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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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에선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에는 청와대에서 NSC 회의가 열리고 있었지만 회의 참석자들이 제때 보고받지 못해 방송사 속보를 보고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 청와대에서 오전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NSC 회의가 열린 사실이 국정조사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30분 만에 회의에 참석한 국정원 간부에게 문자로 보고됐지만, 이를 뒤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청와대는 방송을 보고 사고를 알게 됐단 겁니다.

<녹취> 경대수(세월호 국조특위 위원) : "방송뉴스를 통해서 청와대가 이 사고소식을 접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녹취> 김규현(국가안보실 1차장) : "해경에서 구조작업과 동시에 보고를 했었어야 되는데, 우선 선조치를 하다 보니까 아마 보고를 좀 늦게 한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구조와 지휘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박민수(세월호 국조특위 위원) :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이 구조를 지금 하는 분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구조하시는 분이 가장 효과적으로 해야됩니다. 해경이 깨고 들어가서 학생들 나가라 하고 이렇게 해야지 대통령이 구조를 하는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1시간이 넘어서야 첫 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진 데 대해선 사고 윤곽을 잡은 시점이 늦었고, 서면 보고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김기춘 실장은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