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 과테말라, 대부분 지역에 재난사태 선포_인터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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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식량 위기를 맞은 중미 과테말라가 대부분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2개주(州)가운데 피해 상황이 심각한 중서부 16개주를 대상으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신문 트렌사 리브레가 26일 보도했다. 몰리나 대통령은 현지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공관장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인도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지속하는 가뭄으로 과테말라의 주식인 콩, 옥수수 등 농작물의 80%가 황폐화하면서 26만가구가 식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5세 이하의 어린이 5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과테말라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이러한 가뭄이 수개월 더 이어지면 대부분 가구의 식량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추정했다. 과테말라 기상청은 내달 다소 비가 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10월에는 한랭전선이 형성되면서 농작물이 다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과테말라를 포함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중미의 빈국들이 대부분 가뭄으로 유사한 식량 위기를 맞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전체 농작물의 3분의 2가 피해를 봤고 니카라과에서는 수천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면서 이들 나라에 식료품 가격도 치솟아 서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엔 기구 등은 이들 나라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