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비 스캔들 정가 ‘강타’ _잃어버린 보물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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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가가 지금 백악관까지 연루된 로비스캔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800억 원의 자금을 뿌린 거물 로비스트가 검찰에 진상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의 입이 워싱턴 정가의 살생부로 등장했습니다. 8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800억 원 이상을 뿌린 거물 로비스트가 감형을 전제로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앨리스 피셔(美 법무부 차관) : "정부가 매수돼서는 안됩니다. 법무부는 공직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입니다." 백악관이 8천 달러, 공화당 소속 해스터트 하원의장이 5만 7천 달러를 반환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은 파문 진화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아브라모프는 카지노 회사 등으로부터 받은 8천만 달러를 기부나 접대, 외유 등을 통해 불법 로비에 사용한 혐의와 탈세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아브라모프 스캔들은 지난 70년대 이른바 코리아 게이트로 알려진 박동선 사건 이후 가장 큰 부패 사건으로 적어도 30여 명의 의원과 보좌진이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브라모프 스캔들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확산시켜 현역의원 물갈이와 신당 태동 움직임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