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_브라질 배구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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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일본 기업들은 요즘에 부동산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직 일본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동안 부동산으로 돈벌이를 했던 기업들은 최근에 부동산 시세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광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광출 기자 :

우리나라 기업들의 총자산 중 토지 등의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9년 5.6%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세제강화로 기업의 부동산매입이 크게 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지마는 올 상반기부터 계속된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돈을 쓰는 기업들은 부동산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자산 재평가를 서둘러 실시하고 있으며 재평가를 통해서 담보금액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대출금 회수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분을 어음발행에 의존함으로서 기업어음 신용도를 전반적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김선기 (한국신용평가 평가부장) :

자본부터 그걸 얻으려는 목적으로 무리한 투자를 했을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때 그 매각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것이 이제 마이너스 효과를 내는 거죠.


이광출 기자 :

부동산 값이 하락하는 동안 시중 실세금리는 연 20%를 넘게 돼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순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게 됨으로서 그동안 부동산을 이용한 재테크, 즉 자본이득에만 매달렸던 기업들은 자산가치 하락과 추가 금융차입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장봉 (한국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이 본래의 업무보다는 부동산 이쪽 수입액이 치중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에 있습니다.


이광출 기자 :

전문가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경기 조정국면에서는 기업들이 부동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현재 추진 중인 금리자유화의 효과역시 클 것이라면서 담보대출 관행을 개선하는 금융계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