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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軍)이 뉴올리언스 시가에서 우리를 돕는 것을 보기전에는 만족할 수 없다.” 미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미 연방비상관리청(FEMA) 국장의 말을 빌려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 상황을 "시가전 양상"이라고 묘사한 가운데 한 미국인 네티즌이 CNN에 보낸 e메일의 한 대목입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샬로트시에 사는 짐이라는 네티즌은 "국제사회는 (우리를)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군을 언급했다. 6.25 때 미군이 도왔다는 것을 가리키는 듯 합니다. 이 네티즌은 이어가기를 "네덜란드인들은 어디 있나. 그들은 둑 쌓기 도사 아닌가. 프랑스인은 어떤가. (뉴올리언스는) 본래 프랑스 것이었다. 참, 그렇지 프랑스인들이지"라며 프랑스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e메일은 CNN이 전날 오후 늦게 뉴올리언스 실황을 전하는 '상황실'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국제사회가 폐허가 된 멕시코만 해안지역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데 대해 쏟아진 의견 메일의 하납니다. CNN은 이 가운데 "일부가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이 e메일과 함께 "물을 것도 없이 당연하다. (그동안 우리가 돕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처지가 바뀌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너무 많이 도와왔다. 이제 우리를 돕는 게 누군가를 보면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다"는 e메일도 소개했습니다. 다른 e메일은 "우리가 준 도움과 지원을 토대로 (아직) 삶의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쓰나미 피해자들 말고는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멕시코가 (밀입국 말고) 우리를 돕기 위해 사람들을 보낼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가문의 친구인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도움을 기대하면 너무 이상할까. 사우디는 우리의 용병덕분에 적들을 물리치고 석유로 우리나라를 쥐어짜내 거대한 부를 계속 쌓고 있는데"라는 e메일도 소개됐습니다. 모두 그동안 미국이 다른 나라를 돕기만 한 만큼 이제 국제사회도 미국을 도와야 한다면서 뭔가 불만을 드러내는 글들입니다. 9.11 테러공격 이래 지속된 불안감으로 인한 사회적 긴장과 외국인에 대한 불신, 이라크전 피로감, 고유가 등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가운데 카트리나에 강타당해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수천명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약탈과 무법천지 양상이 나타나는 데 따른 상처난 자존심과 불안과 불만이 반영된 것 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숀 매코맥 대변인이 외국의 지원 제의 사례를 들면서 "어떤 지원도 사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한 기자는 "좀 놀랍다. 부시 대통령이 오늘 아침만 해도 우리 일은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했는데 정부 입장이 바뀐 것인가" 묻기도 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은 외국의 지원 제의 사례와 내용, 수용 여부, 실행 여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 용의 등에 대한 질문과 외국 언론들이 자국 정부의 대미 지원제의를 보도한 내용의 진위 확인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한 기자는 "미국이 주방위군을 이라크 등에 너무 많이 파병해 병력이 다소 모자라는데 군대를 보내 돕겠다는 나라도 있느냐"고 묻기도 해 앞서 뉴올리언스 시가에서 한국군을 보고 싶다고 한 네티즌의 말이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NBC 기자는 "우리 회사에 들어온 일부 e메일은, 미국은 쓰나미 때처럼 다른 나라의 재난에 항상 도움을 줬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번에 그렇게 적극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며 "외국으로부터 좀더 많고 적극적인 지원 제의가 없어 실망스러운가"라고 대변인에게 물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지원 제의 나라가 점점 늘고 있다"며 "미국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세계가 손길을 뻗어주는 사실에 미국은 용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지난해 플로리다 허리케인 피해 때는 보지 못한 미국 국민들의 반응이 e메일과 국무부 브리핑에서 드러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