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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 나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2척의 배로 승리해야 하는 이순신 장군의 심정이었다", "개혁은 고통"이라면서, 공관위 출범 이후 55일 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컷오프' 의원들 두고 "미안한 마음" 고마운 사람은 누구? 오늘(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김 위원장은, 특히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을 향해 거듭 "미안하고 송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억울하다고 통곡하시는,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재심을 청구하시는, 나보다 못한 인물이 공천을 받았다고 분노하시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운 대가가 이거냐고 속상해하시는, 이분들 심정을 다 헤아리지 못한 점을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천 배제된 영남권 의원들을 거론하며 "거듭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당사자들에게 많은 불만과 비판이 있고 새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알지만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된 현역 의원 가운데 몇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마운 사람은 대구 경북 지역 김광림 의원이나 장석춘 의원, 불출마를 단호하게 결심해준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했고, "박명재 의원도 '무소속 출마는 해당 행위'라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기를 보여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정병국 의원도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두고, "우리 공관위 영역은 아니지만, 선거대책위가 구성되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도 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의원들, 당에서 다시 받으면 안 돼" '컷오프' 의원들을 향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김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을 향해선 단호하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공천 배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무소속 연대'를 거론하고 있는 의원들이었는데, 김 위원장은 "당선될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이거나 이럴 일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애초부터 공천받지 못할 것을 상정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대단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무소속 출마는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통합당에서 컷오프, 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19명입니다. 이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원외 인사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권성동, 김석기, 백승주, 곽대훈, 민경욱 의원이 재심을 신청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인적 선택을 고려해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재경, 이주영 의원은 황교안 대표를 향해 황당하고 불합리한 공천 결과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 결정에 대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은 택도 없는 소리…1주일 뒤면 나를 만나기도 힘들 것" 일각에서 김 위원장 공천을 두고 "사천", "양아들, 수양딸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택도 없는 소리"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천은 그 전제가 '보스 정치'이고, 보스가 있을 때 사천이 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시민으로 돌아갈 사람이고, 1주일 후면 나를 만나기도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형오 공관위' 공천을 "나눠 먹기 없고, 계파 없고, 밀실 없는, '공정 청정 공천'이었다"며 "다른 때처럼 어떠한 혼란, 잡음, 살생부, 지라시 공천도 없었다. 비록 조용하고 더디더라도 최대한 인격과 명예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사심 없이 임했기 때문에 역대 어느 공천보다도 자부심을 느낄 공천"이라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공천권 행사를 요구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천 문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최고위원회에서 재의 요구가 오면 공관위에서 거기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김종인 씨는 한마디 하자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통이 크고, 그릇이 크고, 선이 굵다"고 덧붙였습니다. "4월이면 코로나19 물러가고, 봄다운 봄 오길" 김 위원장은 "공천 작업이야말로 개혁 중의 개혁이고, 고통 중의 고통이며, 그 과정은 피와 땀과 눈물로 점철된 천로역정의 가시밭길"이라며, "과반이나 되는 많은 분이 희생하신 덕분에, 시대의 강은 무사히 건넌 것 같지만, 대한민국 살리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 멀리 문재인 정부 심판 너머에,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깃발이 보인다. 자유민주주의가 펄럭이고 있다"면서,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처럼, 눈을 가린 채 칼을 들었다. 4월이면 코로나19가 완전히 물러간 이 땅에 진정으로 봄다운 봄이 오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