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적자 덮으려 1,600억 대 분식회계”_바카라 미니 마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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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정사업본부가 택배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수천억 원의 적자가 나자 분식회계로 덮으려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실적지상주의가 부른 결과인데, 사망자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직원들까지 대거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우체국은 지난 6년 동안 민간택배회사들로부터 590만 개의 택배를 인수받았습니다. 수익 증대를 위해 택배사업을 시작했지만 물량이 확보되지 않자, 민간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주고 사온 것입니다. 그만큼 적자가 났지만, 우체국은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1억여원의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녹취>우정사업본부 관계자: "농어촌이라든가 도서벽지에는 민간회사들이 없거든요. (인프라)망이...우리가 인프라를 활용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인수)한거죠..." 충청지방우정청도 대규모 택배계약을 체결하다 15억원을 손해봤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수천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했습니다. 이처럼 영업상 손실을 입혀도 실적만 좋으면 보상을 해주는 경영 방식이 엄청난 적자를 초래했다는 게 감사원 지적입니다. 우체국 택배는 결국, 지난 3년 동안만 2천8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감사원은 또 우정사업본부가 금융사업 등에서 수천억원의 적자가 나자 이를 감추기 위해 천6백억대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녹취>이영화 (감사원 금융기금감사국 4과장): "유가증권을 처분하지도 않았는데 처분한 것처럼 조작을 해서 처분이익을 과대계상 했습니다." 감사원은 우체국 직원 95명이 실적을 위해 사망자 명의로 백여개의 금융계좌를 개설한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