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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어제로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데려올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질 다수의 생사가 불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NOW ! NOW!"]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100일째,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스라엘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인질 가족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들까지 10만 명 넘게 참가했습니다.

인질 가족들은 전쟁을 끝내고 당장 인질을 데려올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존 폴린/인질 가족 : "이미 해결됐어야 합니다. 이제 (전쟁은) 충분합니다. 그들을 집에 데려와야 합니다. 100일은 너무 길었습니다. 101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도 영상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믿어도 됩니다."]

150여 개 기업들은 인질 가족들과 연대하는 의미로 100분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질 다수의 생사가 불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접경지에서 교전을 벌여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 100일 동안 이스라엘은 실패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적(이스라엘)은 100일 동안 뭘 이뤘나요? 여성과 어린이, 민간인을 죽이고 잔혹하게 파괴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해 홍해를 전쟁터로 만들었다며 관련없는 선박들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자 지구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국경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레바논 측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