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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6개월 만에 멈춰섰습니다. 호가가 1억원씩 떨어진 급매물도 나오면서 본격적인 조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일대의 부동산업소는 요즘 매매 한 건 중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데다 매수자들이 정부 대책을 지켜보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급등한 분당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또 강남권에서는 재건축단지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호가가 떨어진 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투기 목적으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사람들이 내놓는 급매물이지만 이마저 사려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구용(부동산 중개업자): 지금은 공급은 조금 돼요, 그런데 수요가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사람들이. 눈치작전하는 거예요. ⊙기자: 이 때문에 강남과 분당 등 전국 9개 주택거래 신고지역에서 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강남 집값은 주단위로는 지난 1월 이후 26주 만에 처음으로 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집값 상승은 막연한 상승기대가 수요증가로 이어졌고 또 집값상승이 실현되면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비롯됐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강팔문(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앞으로는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던 분당 집값 역시 오름폭이 1%대에서 0.1%로 급속히 둔화됐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다주택자들은 세금이 중과되면서 가지고 있는 매물들을 시장에 다량으로 내놓으면서 시장에 매물이 풍부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약세가 앞으로 최소 1년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