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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인종별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대선 당일 백인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 투표율이 상승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리하다.

당장 속이 타는 것은 클린턴 진영이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몰표를 안겨줬던 흑인 표심의 열기가 클린턴에게 그대로 옮겨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백인들의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12년 대선 때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트럼프 진영이 반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미국의 인구 분포를 보면 분명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한 형세다. 백인 수가 줄고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 유색인종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미국 내에서 유색인종 유권자는 약 750만 명 증가했다. 이 기간에 백인 수는 320만 명 늘어난 데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2년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 중 인종별 비중은 백인 72%, 흑인 13%, 히스패닉 10% 순이었다. 당시 투표에 나선 흑인 유권자의 93%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최근 CBS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 후보는 4자 대결에서 흑인 유권자 85%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특히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플로리다 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낮아진 것은 클린턴 후보에 '악재'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흑인들의 사전 투표율이 4년 전보다 16% 낮아진 반면에 백인들의 사전 투표율은 15% 높아졌다.

플로리다 주도 흑인들의 사전 투표율은 지난 대선 당시 25%에서 15%로 줄었다. 오하이오 주에서도 흑인들의 사전 투표율이 낮아졌다.

또 다른 변수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대선 당일 얼마나 투표소를 찾느냐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17.4%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반(反) 트럼프' 감정이 투표율에 반영될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보다 1∼2% 포인트 증가한 73∼74%로 나오면 백악관의 주인공은 힐러리가 아닌 트럼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