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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그루지야 반정부 시위대가 의회 의사당을 장악하고 야당이 정권 장악을 선언했습니다. 야당 지도자가 이끄는 그루지야 반정부 시위대는 오늘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하던 도중 의사당에 진입해 회의장을 장악했습니다. 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야당은 야당인 민주당 당수이자 총선 전 국회의장을 지낸 부르자나제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습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현재 대통령궁에서 5km 정도 떨어진 영빈관에 피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또 자신은 사임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내무부와 국방부 산하 병력들이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해 무력 진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의사당 앞에서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시위대는 세바르드나제가 사임할 뜻이 없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자마자 곧바로 의사당에 진입했으며 현재 의사당과 의사당 앞 광장은 시위대가 완전 장악했습니다. 그루지야는 지난 2일 실시된 총선이 부정 선거 시비에 휘말리면서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