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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당시 전사한 국군 13만여 명 가운데 유해를 찾은 전사자는 만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12만 2609, 귀환을 기다리는 전사자의 숫자인데, 같은 수 만큼의 배지를 만들어 ​나누는 캠페인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유해발굴 작업이 20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헌신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도 못지 않게 중요해 보입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1129일 동안의 전쟁으로 국군 13만 3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전투 현장에선 오늘(6일)도 참전 용사를 찾고 있습니다.

["천 발 정도 포탄이 이곳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여 명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을 만들자!"

청년들의 생각은 작은 캠페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유해를 모신 관을 덮은 태극기를 본떠 상징배지로 만들었고 SNS를 통해서 함께 할 사람을 찾았습니다.

[윤재우/광운대 4학년 : "그분들을 잊지 말자는 그 캠페인 취지에 대한 설명을 담아서 태극기 배지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뜻에 동참하는 청년들의 인증샷과 응원 글이 이어졌습니다.

[문현준/캠페인 '인증 숏' 참여자 : "(젊은 친구들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그때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여러 가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공식 캠페인으로 이어받았습니다.

12만 2609개의 배지를 만들어 나눌 계획입니다.

귀환을 기다리는 전사자와 같은 숫자입니다.

배지를 가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년 전 시작된 유해 발굴 작업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국은 그대를 잊지 않습니다.

이 다짐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