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 시작…첫 접종자는 뉴욕 간호사_베토 카레로 주차 요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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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뉴욕 병원 간호사가 첫 접종자였는데, 이 간호사는 접종 뒤 고통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는 뉴욕 병원에서 근무하는 흑인 여성 간호사였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 가운데 한 명입니다.

린지 간호사는 접종을 마친 뒤 소감을 통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샌드라 린지/뉴욕 주이시병원 간호사 : "의료진으로서,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를 권고합니다."]

미국 내 첫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화이자가 출하한 백신 290만 회분은 오는 16일까지 뉴욕,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전국 636곳에 배달될 예정입니다.

미 정부는 이 백신을 300만 명의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들과 의료진 2천백만 명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데요.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곳을 찾아 백신 접종 장면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백신에 대한 불신 완화를 위해 백신 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추가로 1억4천만 달러를 조달해 각 주에 백신을 배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도 오는 17일 긴급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월 말쯤에는 미국인의 30%에 달하는 1억 명이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미 보건당국은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천 6백 29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