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서 6-12개 분량 플루토늄 생산” _여자와 포커 영화_krvip

<앵커 멘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이 이미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6개에서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2.13합의 이행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서 플루토늄 50-60 킬로그램을 이미 생산했다는게 가장 근접한 추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정도 플루토늄은 핵폭탄 6개에서 12개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핵 시설 폐쇄의 목적은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이 갑자기 100 킬로그램으로 늘어나는 사태를 막는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틀 정도면 핵 시설 폐쇄 초기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내일 시한까지 시작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는 IAEA 사찰관을 초청한 조짐이 없다면서 북한이 시한을 지키기는 어렵다고 단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에게서 핵 시설 폐쇄나 시한 준수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 통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원자로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아닌지, 북한에게서 어떤 공식 통보도 받지 못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2.13 합의의 시한은 변경될 수 있는 정치적 외교적 약속이라면서 시한 연장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 폐기 이행으로 가기만 한다면 시한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