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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영화의 침체가 깊어지며 영화산업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 한국 영화제작가협회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10여 개 영화 관련 단체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대타협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관객 수 3백만 명을 넘은 작품은 '그놈 목소리'가 유일합니다.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47%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제작사와 연예기획사, 노조 등 10여 개 영화 관련 단체가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활로를 찾기 위한 대타협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주성(CJ엔터테인먼트 대표) : "영화제작비와 마케팅비 상승으로 대다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는 상황." 몇몇 영화의 상업적 성공과 국제적 인정에 안주한 나머지 일시적 성공을 지속적 흐름으로 만드는 데 실패했다는 반성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길호(한국 연예매니지먼트협회 사무국장) : "한류 확산에 우쭐해 스타마케팅에 초점 맞춤으로써 세계 각국의 관객들과 한국의 문화적 가치 공유까지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50억 원에 육박하는 평균 제작비를 20% 가량 줄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습니다. <녹취> 차승재(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사용, 관리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 전사적 관리시스템을 업계 전체에 도입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회생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영화계의 약속이 실제 작품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