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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사회 환경의 변화는 우리 생활 습성의 변화로 곧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 3차로 다니면서 휘청거리던 애주가들이 술집이 줄어들고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집에서 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것이 될런지는 몰라도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수도권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일찌감치 귀가한 차량들로 벌써 주차장은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찍 들어온 사람들은 아파트 단지 슈퍼마켓 등에 들려 술과 간단한 안주를 사가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집의 영업시간이 짧아지고 음주 운전 단속이 심해 집에 일찍 돌아와서 식사와 함께 간단히 술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승렬 (회사원) :

밖에서 부담도 되고 그래요. 그러니까 집에서 뭐 친구들하고 마시거나 혼자 마시거나 그러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강은숙 (주부) :

집에서 간단하게 한 잔 정도 하면서 서로의 대화를 좀 많이 갖는 편이에요. 그런 점에서 가정주부로서는 굉장히 좋죠.


정지환 기자 :

음주 행태의 변화는 주류 판매 시장에서도 드러납니다. 대중주인 맥주의 경우 업소용 맥주판매량이 지난해 65만 킬로리터에서 올해는 61만 킬로리터로 준 대신 가정용은 56만 킬로리터에서 72만 킬로리터로 30% 가량 늘어났습니다. 비율로 보면 지난해는 46대 54로 업소용이 많았으나 올해는 54대 46으로 역전됐습니다. 주로 술집에서 마시고 취하던 음주 행태가 크게 바뀐 상태입니다.


정선구 (동양맥주) :

저희 회사의 경우도 보면은 업소용의 판매 비율이 줄어들었고 반면 가정용의 소비 비율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또 유흥업소에서 많이 마시는 양주의 경우 지난해까지 25% 정도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증가율이 10%로 둔화되는 등 이른바 음주 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