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개막 _핀업배팅은 믿을만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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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광복 60년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용산' 시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용산 가족공원에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 주한 외국대사관과 외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국립박물관에 용산에서 새로 태어났음을 알렸습니다.
[연속기획] 미리보는 새 국립박물관
[1편] 자연 벗삼아 역사가 흐른다 ....................... 장혜윤 기자 / 10월 24일 방송
[2편] 이것이 첨단 전시 시설 ............................. 신강문 기자 / 10월 25일 방송
[3편] 중앙 아시아 유물 한 눈에 ......................... 박일중 기자 / 10월 26일 방송
[4편] 보물 이송 특급 작전 ................................ 김성모 기자 / 10월 27일 방송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KBS1 TV로 생중계된 개관식에 이어 박물관은 일반관람을 실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이후 여섯 차례나 이전해야 했던 안타까운 역사는 이제 막을 내렸다"고 선언하면서 "이곳(용산)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미국의 군대가 번갈아 주둔해왔던 곳"이지만 "이제 머지않아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이 자리에 민족역사공원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건무 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우리 민족문화의 전당이 용산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개관식에 이어 노 대통령은 이건무 관장의 안내로 전시공간 중에서도 고고관과 역사관을 돌아봤습니다.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반환돼 일시 전시 중인 북관대첩비에 관해 유홍준 문화재청장에게서 설명을 들었으며, 고고관에서는 1993년 출토되고 10년 만에 서울 나들이에 나선 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백제금동대향로를 관람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역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 중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한글 문화유산들과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은 1993년 '문민'의 기치를 내건 김영삼 정부가 그 해 3.1절을 기해 민족정기 회복과 일제잔재 청산을 외치며 그 일환으로 옛 조선총독부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철거한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12년 만에 안착을 선언했습니다. 새박물관은 부지 면적 9만3천여 평에 연건평 4만1천여 평으로 규모만으로는 세계 6대 박물관에 속한다. 건물은 길이 404m, 최대폭 150m, 건물 최고높이 43m, 지하 1층 지상 6층이며 전시영역은 8천200여 평을 갖췄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역사관 ▲고고관 ▲기증관 ▲미술1ㆍ2관 ▲아시아관의 모두 6곳이 '역사의 길'이라고 명명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3개 층에 각각 배치됐다. 동양관은 이번에 신설됐으며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을 별도로 갖췄습니다. 관람은 PDA와 MP3플레이어를 구비한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새용산박물관은 '복합문화시설'을 겨냥해 상설 공연장을 마련했습니다. 박물관 내 전문공연장인 극장 '용'(龍.YONG. 객석 805석)에서는 뮤지컬이나 오페라, 각종 연주회, 연극 등이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관람은 2005년말까지 2개월 간은 무료지만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박물관 경내 3곳에 설치된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하나, 첫 월요일인 30일은 정상개관합니다. 2006년 이후에 적용되는 관람료는 일반(19-64세)은 개인 2천원, 20인 이상 단체는 개인당 1천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