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변호인, 특검에 기소된 옛 측근들 사면까지 논의”_베토 쥬얼리 페루_krvip

“트럼프 전 변호인, 특검에 기소된 옛 측근들 사면까지 논의”_베토 더글러스가 말하길_krvi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기소된 트럼프 대통령의 옛 측근 2명의 '사면 카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다.

NYT는 지난주 사임한 존 다우드 변호사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사면하는 아이디어를 이들의 변호인단에게 꺼낸 적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플린과 매너포트가 관대한 처벌을 받는 대가로 특별검사에게 뭔가 폭로하는 합의를 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다우드 변호사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뮬러 특검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과 자문을 해왔다. 그가 사임한 후에는 제이 세큘로우 변호사와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타이 콥이 이 문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인데, 그는 현재 백악관에서 그것(플린과 매너포트의 사면)을 고려하거나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다우드 변호사도 NYT에 플린과 매너포트의 변호사들과 사면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같은 사면 논의가 사법방해에 해당하는지를 놓고서는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고 NYT는 전했다.

플린은 지난 2016년 말 NSC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허위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낙마했다. 매너포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 집권당 로비 전력 등이 알려지면서 5개월여 만에 하차했다. 그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불법 해외로비 활동, 외국대행사등록법 관련 허위진술 등의 혐의로 뮬러 특검에 1호로 기소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