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내린다” 서울 아파트 시장 매매 대신 전세로_영화 빙고 아침의 왕을 보세요_krvip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늘고, 매매거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에, 아파트 매수를 포기하고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 9천 633건으로 지난 1월의1만 7천 795건에 비해 10.3%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11.9% 증가한 것으로, 월별 거래량으로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입니다.

최근 전월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매매거래가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집을 사지 않는 대신 전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신고건수 기준으로 총 1천563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2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총 70건으로 지난해 2월의 9.1% 선이고, 서초구는 47건으로 지난해의 8.8%, 송파구는 77건으로 1년전 거래의 8.7%에 그쳤습니다.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하락세는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25%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월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이 업체가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통상 2월은 신학기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예외였습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새 아파트 입주 물량과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물건 증가로 서울지역의 임대 공급이 늘어난 것이 전세시장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