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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 퍼센트 낙찰률'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경매'가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경매 낙찰률이 오르고, 고가 작품들도 잇따라 낙찰됐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석은 물론이고, 계단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저녁 열린 서울옥션의 경매 현장입니다.

<녹취> "6억, 6억 천...낙찰입니다!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60년대 작, '섬'입니다.

이대원 화백의 '과수원'도 2억 4천 5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경매'로 촉발된 대중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경매사측에서 공들여 내놓은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소육영(서울옥션 팀장) : "지난 경매로 인해서 새로 가입한 회원도 늘었구요, 휴면 고객도 다시 경매장을 찾고 계십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 같은 기대작이 유찰되긴 했지만, 경매 낙찰률은 82%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고미술 시장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의 봄 경매에선 조선시대 병풍 '요지연도'가 경합 끝에 6억 6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인터뷰> 공상구(마이아트옥션 대표) : "더욱 더 엄선해서 작품을 출품하고, 손님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작품들을 출품한다면, 계속 이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 경매 시장의 호황 속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우리 미술시장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