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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로커비 테러범 석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고집스러울 정도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휴가중인 브라운 총리는 로커비 테러범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반면 호주와의 크리켓 경기에서 승리한 잉글랜드팀 주장에게 전날 축전을 보내 야당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총리가 휴가 중에 정치.외교적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크리켓 주장에게는 축하 편지를 보내고 잉글랜드 크리켓 팀을 총리관저로 초청했다"고 꼬집었다. 보수야당의 예비내각 국방장관인 리엄 폭스의원은 "총리가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애도하고 잉글랜드의 크리켓 경기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대량 살상범의 석방으로 정의를 추구해온 영국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는데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이는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스 의원은 "테러범 석방으로 국제적으로 큰 손실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는 스코틀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지역구 의원인 톰 해리스도 "27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 현재 감옥에 있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영국 정부가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급을 회피해온 총리 대변인은 "전적으로 스코틀랜드 법무장관의 문제"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총리실은 "리비아 당국이 테러범을 영웅처럼 환영해 매우 불쾌하다"는 외무장관의 공식 발언에 동의를 나타내며 브라운 총리가 테러범 석방 협상에 직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테러범 석방을 결정한 케니 메카스틸 스코틀랜드 법무장관은 24일 특별소집된 스코틀랜드 의회에 출석해 자신이 왜 석방결정을 내렸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뒤 "리비아 정부가 테러범을 영웅적으로 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다"고 말했다.